주제: 하나님의 은혜(시편42)

아름다운 신앙

  시편42편에는 “고라 자손의 마스길, 영장으로 한 노래”라는 머리말이 붙어 있습니다. 마스길, 이것은 ‘교훈’이라는 뜻으로 시편42편은 교훈적인 시로 불리웁니다. 42시편의 저자라 할 수 있는 고라의 자손들은 그들의 조상인 고라와 그 일당 및 자녀들이 범죄로 인해 산 채로 땅에 삼키움을 당했을 때(민16장), 그들은 살아남았습니다. 남은 자들입니다. 일반적인 세상의 법정 같았으면 벌써 죽었을 그들인데, 하나님의 은혜의 법을 따라 이들의 아버지가 반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손들은 죽지 않고 살아서, 여전히 바벨론의 포로로 끌러가 어렵고 힘든 상황이었지만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찬양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이 이러한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총으로 말미암아 살아남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우리는 알지 못하지만, 다만 추측할 수 있는 것은, 그 은혜와 은총으로 인해 택하심을 받은 후에 그들은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그 은혜의 감격에 너무나 겨운 나머지 남은 생애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바칠 수 있도록 이러한 시편의 찬양과 같은 하나님 기뻐하시는 일에 더 열심을 내었으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이 시편을 이해하려면, 그들처럼 산채로 구덩이로 떨어지는 상황, 죽을 수 있는 절망의 상황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하고, 또한 거기로부터 구출 받은 그런 경험이나 그런 은혜의 간증이 있는 사람이 이 시편을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어쩌면 이 땅의 크리스찬들과 우리 청년들이 지금 이같은 상황 속에, 지금 처해 있다고 한다면, 이 시편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무엇을 바라보고 어떻게 하기를 원하시냐는 것입니다. 고라자손들 역시 여전히 바벨론의 포로상황 가운데 있었지만 이런 찬양의 시를 드린 것처럼, 우리 역시 여전히 문제가 있고 고민이 있을지라도 소망을 가지고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하며 그분을 찬양해야 할 것입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 이번 수련회를 하게 하시고 이곳으로 초청해 주신 우리 청년부와 나를 향한 구체적인 뜻이 무엇을 원하시는지, 어떤 은혜를 받기 원하시는지를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그리고 그분을 향한 본문 말씀에 나타난 이들의 마음과 태도와 신앙은 무엇입니까? 이러한 아름다우신 하나님, 그리고 이들의 아름다운 신앙을 본받고 도전받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 하나님을 아름다운 영혼의 갈증 때문에, 고단한 하루 가운데에서도 새 힘을 얻고, 어둡고 지루한 일상을 웃으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